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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수족구병 및 바이러스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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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남클린
작성일2009-03-27 15:12
조회3,1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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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질병인 수족구병, 계절성 장염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전염병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수족구병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감염될 수 있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에게는 쉽게 전염될 뿐만 아니라 자칫 감기로 오인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손발에 수포생기면 수족구병 의심

수족구병은 국내에서 주로 봄철에 수년 간격으로 유행했던 질병이다. 원인 바이러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증상의 경중도 달라지는데, 지난해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올해 국내로 번진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원인이다. 콧물이나 가래 등의 호흡기 분비물, 혹은 대변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완벽하지 않은 영ㆍ유아의 경우는 무균성 수막염, 뇌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수족구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혀와 볼의 점막, 입안이나 손, 발에 나타나는 수포로 크기는 대략 3~7mm 정도다. 이밖에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염 바이러스들은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세균성 뇌수막염과 달리 비교적 경미하게 앓고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이 뇌염이나 심근염으로 발전하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인한 수족구병이 뇌염으로 진행되게 되면 고열과 두통, 구토, 의식장애와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설명했다. 수족구 병은 고열이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감기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곧 수포가 생기면서 그 증세가 확실히 눈에 드러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뒤따라 준다면 충분히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식중독균ㆍ신종플루 등 단체생활 위생 철저해야


여름철 세균들 역시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증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생선이나 조개 등과 같은 해산물에 기생하는 균으로 냉동상태뿐 아니라 건조상태에도 강해 6월에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개,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이나 닭, 오리 등의 가금류가 주 오염원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아이스크림이나 샐러드, 육류 등에서 발견되며 보균 환자와의 피부접촉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

식중독 균에 감염됐을 경우 잠복기가 짧게는 6~48시간, 길게는 2주까지 가기 때문에 초반에는 증상이 잘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등이 나고 설사를 할 경우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6시간 내에 설사와 복통, 38℃ 이상 고열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아직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

이렇게 수족구병이나 여름철 식중독, 신종인플루엔자의 경우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빠르게 전염될 수 있어 위생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개인위생이 매우 중요하므로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를 철저히 교육하고, 영ㆍ유아인 경우에는 젖병 소독과 기저귀 밀봉처리, 이유식 관리 등을 철저히 한다. 김윤경 교수는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한 경우 다른 아이들과 철저히 격리해 증세를 살피고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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