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과일-채소 완벽 세척법이 공개됐다.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30초간 세척하면 노로바이러스가 최대 100%까지 완벽하게 제거돼 가장 효과적인 과일-채소 세척법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채소, 과실류 씻는 방법’에 대한 실험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1종의 과일과 2종의 채소에 노로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담금 물 세척, 흐르는 물 세척, 담금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 등 3가지 방법으로 노로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측정했다. 이 때 사용된 세척방법 중 ‘담금 물 세척’은 수돗물(2L)에 2분 동안 담가 세척하되, 1분 간격으로 앞 뒤 번갈아 가며 세척하는 것이고, ‘흐르는 물 세척’은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동안 앞면과 뒷면을 번갈아 가며 세척하는 방법이며 ‘담금 물 세척 + 흐르는 물 세척’은 수돗물(2L)에 2분 동안 담금 물 세척 후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앞면과 뒷면을 번갈아 가며 세척하는 것을 말한다. 실험 결과 블루베리의 노로바이러스는 담금물 세척에서 94.5%, 흐르는 물 세척에서 99.6%, 담금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에서 100% 제거됐다. 깻잎의 경우 담금 물 세척에서 77.2%, 흐르는 물 세척에서 93%, 담금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에서 94.8%가 제거됐다. 양상추는 담금 물 세척에서 45.1%, 흐르는 물 세척에서 82.8%, 담금 물 세척 후 흐르는 물 세척에서 87.5%가 제거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과일, 채소류의 잔류농약 제거도 ‘담금 물 세척’과 ‘흐르는 물 세척’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절한 물 세척만으로도 건강에 좋은 채소와 과일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중독 바이러스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도록 한다. 1.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한다. 2.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3.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경우 사람간의 2차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의 분변, 구토물, 화장실, 의류나 식기 등은 반드시 염소 또는 열탕 소독한다. 4.손은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5.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염소 소독제로 소독하여 사용 한다. 6.어린이나 노인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특히 취약하므로 가열하지 않은 조개, 굴 등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한다. |